기계설계는 산업기술의 근간이자 제품 개발의 출발점으로, 최신 설계툴의 활용 여부에 따라 품질과 생산성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2025년 현재, 디지털 전환의 급진적인 가속과 함께 CAD 및 CAE 솔루션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적으로 통합하며 그 양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실시간 협업 툴’, ‘디지털 트윈 기술의 상용화’는 설계자에게 단순한 편의를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기업은 이미 기존의 AutoCAD, SolidWorks에 더해 Siemens NX, PTC Creo, Fusion 360 같은 진보된 솔루션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이에 발맞춘 설계 인재의 역량 확보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업에서 가장 많이 도입되고 있는 6가지 설계툴의 특징, 장단점,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툴이 나에게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무장한 Siemens NX의 진화
Siemens NX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CAD/CAM/CAE 통합 툴로, 최근 AI 기반 형상 자동완성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실시간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Generative Design’ 기능은 설계자가 정의한 조건에 따라 최적 형상을 자동으로 제시해주며, 이는 경량화와 성능 최적화에 탁월한 결과를 보입니다.
또한 Teamcenter와의 통합으로 PLM 기반의 버전 관리 및 협업이 가능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이상적입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에서는 NX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 개발 초기단계에서의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중소기업과 프리랜서를 위한 Autodesk Fusion 360
Fusion 360은 특히 스타트업, 프리랜서, 교육용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CAD/CAM 툴입니다. 설계-시뮬레이션-제작의 전 공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 가능하며, 월 구독료 체계로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기계설계 외에도 전자기기 설계, PCB 툴, 렌더링 기능까지 제공해 멀티 디바이스 설계에 특화되어 있으며, 클라우드 저장소 기반의 파일 공유 기능은 다국적 협업에서도 강점을 가집니다. 특히 AI 기반 피처 추천과 설계 검토 도구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업기반 CAE의 중심, ANSYS Mechanical
ANSYS는 전통적으로 CAE 해석에 강점을 가진 툴이며, ANSYS Mechanical은 구조 해석을 중심으로 한정된 리소스 내에서 극대화된 시뮬레이션 성능을 제공합니다. 피로 해석, 열응력 분석, 비선형 접촉해석 등 고급 기능이 풍부하며, 자동차 및 중공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특히 ANSYS는 자사 플랫폼 내에서 Fluent, Maxwell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엔진과 통합 운용이 가능하여, 복합 물리 기반의 멀티피직스 해석에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메쉬 최적화 알고리즘이 도입되어 시뮬레이션 속도와 정밀도 모두 개선되고 있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대명사, SolidWorks
SolidWorks는 학부 교육부터 현장 실무까지 가장 널리 활용되는 설계툴 중 하나로,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으로 인해 입문자와 중급자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3D 모델링, 어셈블리, 도면화까지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며, 다양한 Add-in 확장성이 뛰어나 맞춤형 개발도 용이합니다.
2025년부터는 SolidWorks Cloud 버전도 확대 적용되며, 실시간 협업과 모바일 환경에서의 설계 작업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스타트업 대상의 저가 라이선스 정책은 새로운 사용자 유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PTC Creo
PTC Creo는 CAD에서 PLM, IoT까지 연계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제품 생애주기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특히 ‘Creo Simulation Live’는 모델링 중 실시간 응력과 응답 분석이 가능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기반 서피스 최적화와 AR 뷰어가 결합되며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설계 툴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중견 제조업체의 디지털화 가속화에도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협업과 제품화 자동화를 실현한 Onshape
Onshape은 완전한 클라우드 기반 설계 툴로, 설치가 필요 없는 웹 브라우저 기반 설계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실시간 설계 공유 및 협업은 물론, Git처럼 설계 변경 내역을 추적하고 되돌릴 수 있는 버전관리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팀 단위 작업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기존 CAD 툴이 제공하지 못했던 ‘협업 중복 방지’, ‘설계 히스토리 자동 백업’ 등 SaaS형 서비스만의 기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에서 매우 각광받고 있으며, Google Docs처럼 누구와도 동시에 설계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불펌 무단복제 이미지 캡쳐를 금지합니다*
